집에 계시는 마누라(남편)의 말은 안 들어도 캐디의 말은 들어야 스코어를 줄이는 지름길 이라고 아신다면 이는 벌써 싱글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보여 집니다. 왜야하면 정말 캐디 언니들의 말을 듣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인 것입니다. 캐디가 좌우라이나 오르막과 내리막을 알려주어도 아마추어인 우리들은 자기 자신을 믿으려 하고, 캐디가 놓아준 대로 퍼팅을 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퍼팅을 한 후에 공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나서야 캐디들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다음부터는 잘 들어야지 하면서 다음 홀로 이동을 합니다. 이러기를 매홀 마다 거치면서 우리의 스코어도 낮아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자가 캐디의 도움을 받는 경우에 그 캐디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1. 플레이어캐디 => 플레이어캐디란 플레이어가 동반하는 캐디를 말합니다. 프로골퍼들이 캐디를 동반하는 예를 우리들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박세리 선수가 트리(Tree)라는 별명을 가진 제프 케이블이라는 캐디의 도움을 받아 세계를 제패하는 모습을 우리들은 보아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골프경영자들은 플레이어가 동반하여 오는 캐디를 허용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정 대회기간 중에 한하여 프로골퍼에게 허용할 뿐입니다. 이러한 캐디는 골프경영자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단지, 그 시설의 이용자인 플레이어와 동반하여 그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에 지나지 않은 것입니다.
2. 엠플로이 캐디 => 엠플로이 캐디란 골프장 경영자의 근로자로서 경영자의 지시에 따라 플레이어를 돕는 캐디를 말합니다. 이럴 때는 캐디와 플레이어 사이에는 직접 아무런 법률관계가 없습니다. 여기서 캐디는 경영자의 근로자로서 노무를 제공하는 것이고 플레이어는 그런 캐디의 도움을 받고 그 대가를 경영자에게 지급하면 되는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시합 중에 많이 진행자로서 활약합니다.
3. 하우스 캐디 => 하우스 캐디는 플레이들이 캐디의 도움을 원하고, 캐디들은 그들대로 플레이어를 돕고서 플레이어로부터 보수를 받기를 원할 때에 골프장 경영자가 플레이어에게 알선해 주어 플레이어를 돕는 캐디를 말합니다. 2003년 12월에 한일 여자프로 정기전에서 박세리가 하우스캐디를 이용하다가 4번홀에서 클럽이 15개라는 사실을 알려져 3홀 전부를 패한 것으로 하여 경기를 하여 결국은 1:1 홀매치에서 진 것을 우리는 보아왔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인 경우에는 혹시 클럽이 한 두개 더 있어도 서로의 양해 하에 라운딩을 즐기지만 프로의 세계는 다릅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중과 주말을 구분 없이 대기해 있다가 일을 하는 캐디를 일반적으로 하우스 캐디라고 말합니다. 특히 주말에만 나와 일하는 캐디를 주말 캐디라 부르기도 합니다. 주말 캐디는 지금 분류한 캐디의 유형 중에서 단지 일하는 날이 주말뿐이라는 것 이외에 하우스 캐디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흔히 아마추어에 있어서 캐디는 모두 하우스캐디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자! 골프 동호인 여러분 ! 집에 계시는 마누라(남편)의 말은 안 들어도 캐디의 말은 들읍시다 ! 그것만이 스코어를 줄이는 지름길 입니다.
